J.타카쿠스가 영어로 번역한 『불교 대승 경전』에서 『관무량수불경』을 계속 소개하겠습니다. 정토에 왕생하는 가장 높은 경지인 상품과 중간 경지인 중품의 자질을 설명하겠습니다.
정토에 왕생하는 가장 높은 세 등급을 관함
『성불하는 길에서 가장 높은 경지의 가장 낮은 존재로 태어나는 중생인 상품하생 역시 인과 법칙을 믿고, 대승법의 가르침을 비방하지 않으며, 오직 위없는 도를 구하는 마음을 일으켜 이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세계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사람이니라. 이러한 수행자가 목숨이 끝나려 할 때, 아미타불께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비롯한 모든 권속과 함께 금으로 된 연꽃을 가지고 오백의 화신불을 나투시어 이 사람을 영접하러 오시느니라. 오백 화신불이 일시에 손을 내밀어 찬탄하며 말하느니라. 「법의 아들이여! 그대가 지금 청정하게 위없는 도를 구하는 마음을 일으켰기에 우리가 영접하러 왔다」 수행자는 이러한 일을 보면서 곧 자신이 황금 연화에 앉은 모습을 보는데 그가 앉고 나면 꽃잎이 닫히고, 세존의 뒤를 따라 곧 칠보 연못에 왕생하느니라. 하루 밤낮을 지나면 연꽃이 피어나고, 그는 7일 안에 부처님을 뵙느니라. 비록 여러 가지 훌륭하신 모습의 부처님 몸을 뵙기는 하나, 마음이 명료하지 못하다가 21일 후에야 똑똑하게 보며, 미묘한 법을 설하는 여러 가지 음성을 듣느니라. 그리고 시방세계를 두루 다니며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모든 부처님 앞에서 매우 깊은 법문을 듣느니라. 이렇게 3소겁을 지나면, 온갖 지혜에 통달한 백법명문을 얻고 보살의 환희지에 머무는데 이를 상품하생이라고 하느니라. 이와 같은 것들을 상배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관하며, 이를 제14관이라고 이름하느니라』
『연꽃 경지』의 중간 세 등급을 관함(중배관)
『중간 경지의 가장 높은 존재로 태어나는 중품상생은 다음과 같으니라. 만약 어떤 중생이 5계를 수지하고, 8재계를 지니며, 모든 계를 받아 지키며, 5역죄를 짓지 않으며, 갖가지 과실과 죄악이 없어 이러한 선근으로 회향하여 서방의 극락세계에 태어나기를 구하는 경우이니라. 이러한 수행자는 목숨이 다하려 할 때, 아미타불께서 모든 비구와 권속들에게 에워싸여 금색 광명을 놓으시며 그 사람의 처소에 오셔서 고통, 공, 무상, 무아를 설하시고, 출가하여 뭇 괴로움을 여의게 되는 일을 찬탄하시느니라. 수행자가 보고 나서 마음으로 매우 환희하며 스스로 자신이 연화대에 앉은 모습을 보고는 무릎 꿇고 합장하며 부처님께 예배드리는데, 그리고 숙였던 머리를 미처 들기도 전에 극락세계에 왕생하며 연꽃이 곧 열리느니라. 꽃이 활짝 피면 괴로움에 대한 가르침인 사성제를 찬탄하는 여러 음성들을 듣고, 그 즉시 아라한과를 얻어 세 가지 지식과 6신통과 8해탈을 구족하는데 이를 중품상생이라고 하느니라.
중간 경지의 중간 존재로 태어나는 중품중생이라는 것은 어떤 중생이 하루 낮 하룻밤 동안 8재계를 지니거나, 하루 낮 하룻밤 동안이라도 사미계를 지니거나, 하루 낮 하룻밤 동안 구족계를 지켜 그 예법의 몸가짐에 부족함이 없는 이러한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세계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경우이니라. 계를 지켜서 그 공덕이 쌓이고 쌓여 향기처럼 몸에 배어 있는 수행자는 목숨이 다하려 할 때, 아미타불께서 모든 권속과 함께 금색 광명을 놓으시며 칠보 연화를 가지고 수행자의 앞에 이르시는 모습을 보게 되느니라. 그 수행자는 허공에서 자신을 찬탄하는 소리를 듣는데 「선남자여! 그대같이 착한 사람이 삼세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랐으므로 내가 맞으러 왔다」고 하는 말을 듣게 되느니라. 그리고 스스로 자신이 연꽃 위에 앉는 모습을 보게 되며, 연꽃이 곧 닫히고 서방 극락세계의 보배 연못 가운데 태어나느니라. 7일이 지나면 마침내 연꽃이 피며, 꽃이 피고 나면 눈을 뜨고 합장하여 세존을 찬탄하고 법을 듣고 환희하며 수다원과를 얻고, 반 겁이 지나고 나면 아라한과를 이루는데 이를 중품중생이라고 하느니라.
성불의 길에서 중간 등급의 가장 낮은 존재인 중품하생이라는 것은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부모를 효도로써 봉양하고 세상에서 인의를 행하다가 목숨이 끝나려 할 때, 선지식을 만나 그가 아미타불국토의 즐거운 일을 자세히 말해 주고, 또 법장 비구의 48대원을 말해 주어 이러한 것을 듣고 난 뒤에 목숨이 끊어진다면, 잠깐 사이에 곧 서방의 극락세계에 태어나게 되는 경우이니라. 태어난 뒤 7일이 지나면,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만나 법을 듣고 환희하며 수다원과를 얻고, 7소겁을 지나면 아라한과를 이루는데 이를 중품하생이라고 하느니라.
이러한 것을 중배로 태어나는 것이라 관하고 제15관이라 하느니라』